- 시화호 조력발전소 가동에 따른 안전관리 대책 추진 -

평택해양경찰서가 안전한 시화호 만들기에 돌입했다.

평택해양경찰서(서장 구자영)은 오는 7월 시화호 조력발전소 준공을 앞두고 조력발전소 부근에 수상레저 금지 구역을 지정 하여 수상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평택해경은 안산시, 시흥시, 화성시 등 관련 지방자치단체와 수자원공사, 농어촌공사, 수상레저 동호회 등과 수상레저 금지 구역에 대한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지정될 수상레저 금지 구역은 시화호 조력발전소 수문과 배수갑문 부근 수역이 될 것으로 보이며, 오는 6월 21일 평택 해경, 지방자치단체, 수자원공사 등이 참석하는 “제2차 시화호 안전관리 대책 회의”에서 최종 결정된다.

한편, 평택해양경찰서(서장 구자영)는 지난 6월 3일 경기도 안산시 수자원공사 시화조력관리단 회의실에서 “제1차 시화호 안전 관리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오는 7월 시화호 조력발전소 시험가동에 따른 시화호 내 안전관리 대책을 중점 논의했다. 대책회의에는 시화호 관할 지자체(시흥시, 화성시, 안산시), 한국수자원공사(시화지역본부), 한국농어촌공사(화안사업단) 등 시화호 안전관리 7개 유관기관 30여명이 참석하여 열띤 토의를 벌였다.

회의에서는 7월 시화조력발전소 시험가동에 따른 시화호내 안전관리 대책 및 무허가조업, 무단 공유수면 점·사용 등 불법행위에 대한 효율적인 관리방안에 대해 중점 논의하고, 시화호 안전 관리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한편, 회의에 앞서 구자영 평택해양경찰서장은 수자원공사 시화호 관리선을 타고 시화호 내 수상레저 안전관리 실태, 해역 특성, 주변 환경 보전 실태, 조력 발전소 건설 상황 등을 점검했다.

최근 시화호에는 수질개선으로 인해 윈드서핑, 요트를 즐기는 수상레저객, 낚시객 등 수많은 해양관광객 등이 방문하여, 활동하고 있으나, 체계적인 안전관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사고 발생 등 에 대비한 안전관리 예방체계 확립이 절실한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 4월 28일에는 시화호에서 윈드서핑을 즐기던 김모씨(남,66세)가 실종되었다가 이튿날인 4월 29일 평택해경에 의해 사체로 발견되기도 했다.

평택해경 관계자는 “앞으로도 수자원공사 등 유관기관간 업무협조 체계를 강화해 시화호를 찾는 관광객들이 안전하게 해양레저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